* 나의 일들/요즘

연근이 제대로

2이하 2014. 1. 28. 10:23

요즘 날이 좀 풀린 것 같은데 타포린 수조의 물은 아직도 꽝꽝 얼어있습니다.

찔레 덩굴은 무성해졌고....올 봄에는 정리 좀 해야는데.....

 

어머니 연근죽 끓여드린다고 다시 연근밭에 갔습니다. 

 

전처럼 연근이 바로 보이지 않아 고생좀 했습니다.

힘도 빠지고, 포기해야하나 할 때....  

 

긁직한 뿌리가 잘리며 보였습니다.

왕...... 

 

따라 캐다보니 보다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파는 것처럼 긁직한 연근도 하나 캤습니다.

연근이 그간 그냥 꽃만 피우진 않았습니다.

씨앗으로 심어 잘 생기지 않나보다 하고 포기할려고 했었는데,

이런 연근을 보니 뿌듯해집니다. 

 

손이 이렇지 않으면 이상하고...... 

 

아직도 손톱이 아픕니다.

가운데 손가락에 뭔가가 끼어들어가 벌어졌습니다.

그냥 얻어지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