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논에 나가봤습니다.
다행히 비 피해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새 연자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봄에 꺽꽂이 했던 나무들 중 살아남은 나무는 새순을 틔웠습니다.
으름덩굴, 키위는 많이 죽었지만 두어그루씩 살아남은 나무가 있습니다.
이정도면 집 안 늘리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생각보다 굴거리나무 녹지삽이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이것도 두어그루만 살아도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백과 천리향은 오히려 죽은나무를 찾기가 힘듭니다.
제주도에 갔을 때 성산 근처에서 검은 나무열매를 따왔었습니다.
열매가 마치 작은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었습니다.
아직 이름을 모르고 있습니다. 후박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혹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미자도 여름에 순을 한 참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올 해 처음 심어서 세력이 약하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랄 것 같습니다.
포도나무입니다.
제 멋대로 잘 자라고, 열매가 달렸습니다.
작년에 심어 바로 열매가 달렸는데, 맛은 별로였습니다.
거름과 농약이 없어 그럴 것입니다.
작년에 포도와 같이 심었었는데, 올 처음 적은수의 열매가 달렸습니다.
숫가가 아니라 열렸다는 자체에 흡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