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다한다 하다가 미뤄왔던 일.
호박심기를 했습니다.
늙은 호박을 가르고 씨 파내고 씻고 살짝 말리고.
하는 김에 어머니께서 하시던 호박껍질 벗기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칼로 감자껍질 벗기는 것처럼 하는데 호박이 보통 단단하지 않았습니다.
씨앗은 논으로 가져가 바로 심었습니다.
한 열 댓군데 되는데 이젠 어딘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빨리 싹이 나와야 할텐데......
이렇게 한 이유는.....모종을 심으면, 모종 살리기가 여간 쉽지 않고
살았다 하더라도 뿌리가 제대로 뻗지 못해 수세가 너무 약해서였습니다.
가을에 호박오가리(우거리) 좀 만들수 있길 바랍니다. 물론 늙은 호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