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회가 끝났습니다.
근무때문에 직접 가서 다른 난주들을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오늘, 저 대신 참가를 부탁드린 분의 집에 가서 난주를 데려왔습니다.
처음 갈 때보다 약간은 야윈 느낌도 듭니다.
당연하겠죠. 먹이도 못먹고 이동하느라 시달렸을테니 말이죠.
아래는 이번에 참가한 아이들과 내년 종어로 사용하기 위한 난쭈님으로부터
영입된 숫컷 두마리가 있습니다.
이번 품평회에서, 제가 매력적으로 생각했던 아이 두마리는
처음부터 멀리 밀려났었다고 하더군요. B급으로.
역시, 감상하는 절대 기준은 최대한 기본틀을 갖추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래는 1등 한 난주입니다.
크기는 11~12cm정도입니다.
전반적인 선이 부드럽습니다.
육혹은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약간 작고, 특징, 매력이 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네요.
2등 한 아이입니다.
12~13cm정도입니다.
이 난주 또한 전반적으로 선이 부드럽습니다.
육혹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결점이 적어 상위에 입상했나 봅니다.
아래는 어미의 어미인, 할머니대의 모양을 연상케 하는 난주입니다.
꼬리, 색, 체형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아래는 덩치가 있으면서 선이 부드러운 난주입니다.
아마도 미통과 어리가 약해 위로 올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꼬리를 갖고있는 난주입니다.
직접보면 마치 꽃잎과도 같은 꼬리를 갖고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미견이 아닌, 미심 시작부에 힘이 약해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른분에 비해 많이부족했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상을 받고보니 염치없습니다.
내년엔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멋진 난주를 만들고싶습니다.
보다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