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에는 유난히 난주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플라스틱배에서 브라인쉬림프를 먹인다면 생기지 않을, 여기만의 상황입니다.
4월초에는 부화되자마자 죽어가는 자어들.......
잘 관찰해보니 기포병이었습니다.
초봄 클로로칼키로 소독을 해서 여과세균이 없어 연하게 녹조가 생기고
폭기까지 시켜 기포병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튼, 인지 후 기포를 다르게 틀어주고 차광도 시키며 히터도 넣어 넘어가나 싶었는데......
첫 선별도 상당히 새끼들의 모양이 좋게 나왔다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는데.....
다른 문제가 덮쳤습니다.
역시나 언제나 잘 관찰하기....체색이 좀 검어지고 호흡이 가빠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에 있던 곳에서 좀 밀식되었고 선별을 거치며 아가미에 로드가 걸려 그런가보다 하고
소금, 기포를 추가로 틀어줬습니다.
바로 호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잠시일 뿐 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원래는 조치 후 하루만 지나면 바로 호전되는게 일반적인데 더 악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잘 관찰하기.......
가끔 체표에 하얀 점같은 것이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아주 조그만 닻벌레까지.....
최악이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흡충.
밖에서 물벼룩을 잡아다 먹이는 이곳에서는 충분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자어시기에 이런적이 없었는데.
늦은 감 속에서 그때서야 마소텐 처리하고....
누구나 이런 상황이 생기면 힘빠지고 암울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물생활을 할려면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경험과 지식을 갖고 대처하고 개선해 나가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연금과 삼색오란다가 있으니 조금만 힘빠지고...비단잉어 산란이 남아 있으니 힘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