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들/옛날에

논 시멘트못 직접 공사시

2이하 2011. 11. 20. 11:19

2005년 11월 중반에서 말까지 양어장이 있는 곳에

산란등 여러 목적으로 직접 시멘트연못을 만들 때입니다.

6년 전 이야기입니다.

취미라 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약간의 비용만 들이면 쉽게 만들어질 시멘트 연못이나, 어디까지나 취미로

생각하고 지내기에 가급적 직접 하려고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고로 돌아가시기 3년 전 모습이네요.

언제나 저를 도와주셨었죠.

대학 강의준비도 하시고, 책도 쓰시고, 번역도 하시고,

바쁘신 와중에 늘 도와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힘들게 해드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불의의 사고 이후

법조계, 경찰, 교통안전관리공단, 무엇보다도 LIG보험사의 비윤리,몰상식적인 내용으로 얽히며,

갖지못한 자가 법의 그늘에 가려져 억울하게 지나온 이야기는 차후 해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고, 알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잊었던 사진을 보니 다시 가슴이 저며옵니다.

 

논에서 직접 삽으로 흙을 파내고 땅을 고릅니다.

논이다보니 땅이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배수파이프를 연결합니다. 

 

비닐을 깐 후 바닥을 콘크리트로 하고, 블록을 쌓기 시작한 사진이네요.

가장 힘든 작업중 바닥의콘크리트치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시멘트 한포대 한포대 직접 자갈과 모래를

이겨가며 넣었습니다. 해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힘들었는지 사진이 없네요.

 블록을 쌓아올리는 상황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수평 마무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닥이 삐뚤어졌기 때문입니다.

 

 방수미장 겸 수평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벽 미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과 벽 사이를 정리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곳은 비단잉어 산란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닥의 균열은 없으나 옆면으로 금이 조금 갔습니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간이 자나며, 비록 조잡하더라도 직접 만들기가 점점 겁이 납니다.

제게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적용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젠 아름다운 물고기를 위해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살아있는 예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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