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들/요즘

예초기 작업 후

2이하 2013. 10. 6. 20:48

올해는 비단잉어 쉬어가는 한 해.

그래서 노지에 무심하다보니 풀이 너무 자라 들어갈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예초기에 6~7년 된 가솔린을 넣고 작업을 했습니다.

벌초와 같이 정밀한 작업은 아니어도 노지가 훤해졌습니다.

뜻하지 않은 작은 보물도 발견했습니다.

멧돌호박 몇 덩어리, 그리고 밤.

나만 그랬지 다른 아이들은 할 일 다 하고 살았습니다.

금전초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밤도 작년보다 컸습니다.

나무가 자라며 알맹이도 커지나 봅니다.

모양도 작년에는 별로였던 것 같았는데 좀 낫아보입니다.

 

작은 말벌모양의 벌집.

전에 쏘여본 적이 있는데 그리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벌이 작아서였는지 거의 꿀벌정도의 쏘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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