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좀 온다길래 뒷마당 비단잉어 못의 여과조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일년에 몇 번 되지도 않는 간단청소.
청소랄것도 없이 그냥 파이프 뽑아내 슬러지를 버리는 정도입니다.
버릴것 버리고 다시 원위치 하는데......
순환펌프에서 물을 돌리지 못합니다.
좌측 상단의 마개를 뽑고 물을 채운 후 돌리면 잘 도는데.....
이때부터 비 쫄딱 맞으며 고전을 했습니다.
전체를 뜯어 펌프를 열어보기까지 했습니다.
모두 이상 없고......
그렇다면....파이프, 펌프 어느 부분에선가 공기가 차서 그랬을 것이라 예상하고
다시 물을 채운 후 돌리가 이젠 잘 돌아갑니다.
역시 원인은 공기였습니다.
그 공기의 원인은.....후드입니다.
처음 취수부에는 후드라는, 물의 역행을 막는 마개가 있는데
오래되다보니 역행을 막지 못합니다.
하긴 10년은 됐기에....때가 끼어도 너무 꼈습니다.
다음 맑은 날에 40mm짜리 후드를 교체해야 할 숙제가 생겼습니다.
아래는 어느 누구도 거의 맛보지 못했을 멜론 생채입니다.
.....전에 심었던 멜론은 망했습니다. 원인 모르게 넝쿨이 말라버렸습니다.
병일수도 있고 두더쥐때문일수도 있고.....상당히 컸는데 아까웠습니다.
쪼개보니 모양은 그럴 듯한데 맛은.....전혀 단맛이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조치....소금에 재웠다가 오이생채처럼 무치니.......굿.
오늘 점심은 이걸로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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