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운데다가 눈까지 왔습니다.
밖에 나가 움직일 일도 별로 없고,
얼마전 완전히 찢어진 금붕어용 뜰채를 보수했습니다.
여러 해 잘 썼던 뜰채입니다.
늘 햇볕아래 두다보니 천이 삭아 쉽게 찢어집니다.
틀을 남기고 해체했습니다.
뜰채 틀을 따라 적당한 넓이를 추가하여 재단합니다.
천은 육각망사입니다.
여러 해 전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었는데 그간 어디 둔 줄 몰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찾게 됐습니다.
육각망사는 물생활 시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천입니다.
재단한 천의 가장자리를 가는 철사(에나멜선)를 사용하여 홀쳐줍니다.
다음 테두리와 에나멜 선을 아래와 같이 듬성듬성 다시 꿰매어줍니다.
꿰매는 선의 재질은 스테인레스 선입니다.
공구상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 선의 용도는 스티로폼을 자를 때 이 선을 전기로 달구어 자른다고 들었습니다.
이 재료만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때로 응용해서 사용면 될 것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적당히 여유를 두어 데두리보다 넓게 자르면 아래 정도의 여유로운 뜰채가 됩니다.
p.s. 틀은 스테인레스 봉입니다. 공구상에서 구입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 봉도 가능하며 보다 가볍습니다. 단 내구성이 작습니다.
손잡이 막대는 걸레등에 쓰이는 막대로 철물점에 있습니다.
완성.
앞으로 상당기간 이 뜰채로 작품이 건져질 것입니다.
겨울은 보수의 계절입니다.
올해 제대로 본 첫눈입니다.
너무 빨리 왔습니다.
기다림 없는 첫눈이라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너무 빨리온다는 소리만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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