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들/요즘

첫 칸 정리

2이하 2011. 11. 14. 20:49

우여곡절 속의 첫 칸을 정리했습니다.

소화는 서운치 않게 건졌으나

그 많던 삼색오란다는 너무도 서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았으니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진흙도 좀 걷어줘야는데 말만 합니다. 

 

제일 낮은쪽 웅덩이입니다.

물 빼고 모두 여기에 모입니다.

뜰채 하나 들고 이것 저것 잡아 넣습니다.

 

남아있던 아이들입니다.

시간이 상당히 지나 왜가리에게 먹히지 않았나 했는데, 물론 잡아먹힌 아이도 있겠지만,

괜찮아보이는 아이도 있네요.

 

맑은 물 속에 옮겨 사진 한 컷.

지금은 작아 별 것 없어보여도 팔뚝만해지면(또는 그 이상) 그래도 볼만 할 것입니다.

 

 

올 해 보너스입니다.

붕어를 졸여서 드신분은 알실 것입니다.

그 맛.

개인적으로 조기보다도 깊은 맛이 있더군요.

장모님 손맛인지도 모르겠지만.........

산소포장 해서 처갓집으로 직송입니다.

며칠 후 작년처럼 몇마리 주실련지.........

일하는 동안 행색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펄펄한 붕어라.........  

 

모두 올 해 나온 아이들입니다. 그것도 5~6월.

순수 토종은 아닌것 같죠?

큰 녀석은 20cm가 넘습니다.

낚시로 월척을 잡아도 오래된 고기는 아니라는 사실........ 

 

소박하게 가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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